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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코로나 후유증 50대 폐섬유화로 중환자실
해외 여러 나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후유증 발생 보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한 50대 여성이 폐 섬유화 등 후유증으로 치료 중인 사실이 처음 확인됐다. 폐 섬유화는 폐포가 딱딱하게 굳는 현상을 말한다.10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멕시코에서 온 교민 A 씨(55·여)가 현재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다. 위중한 상황은 넘겼지만 폐 기능이 완전히 손상돼 폐 이식이 불가피하다. 병원 측에 따르면 멕시코에서 자영업을 하는 A 씨는 6월 16일 현지에서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됐다. 다행히 멕시코시티 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코로나19에선 회복했다. 그러나 바이러스가 유발한 폐렴으로 인해 패혈성 쇼크가 발생하고 폐 섬유화까지 진행됐다. A 씨는 코로나19 감염 전까지만 해도 건강에 큰 문제가 없었다.A 씨는 40일 넘게 중환자실에 입원했지만 양쪽 폐에서 모두 섬유화 현상이 나타나면서 에크모(ECMO·인공심폐기) 치료까지 받게 됐다. 현지 의료진은 가족에게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말했다. 유일한 방법은 폐 이식이지만 현지에선 불가능했다. 결국 A 씨 가족은 한국행을 결정했다. 지난달 8일 A 씨를 태운 에어앰뷸런스(환자전용 이송기)는 1만2000km를 날아 하루 뒤 한국에 도착했다. 에어앰뷸런스를 운용하는 플라잉닥터스 측은 “에크모를 단 중증환자를 4개국 공항을 거치며 이송한 건 처음”이라며 “응급상황도 발생했지만 동승한 멕시코 의료진의 침착한 대응으로 무사히 이송했다”고 말했다.입국 당시 A 씨는 의식이 전혀 없을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다. 하지만 한 달가량 치료를 받은 끝에 혼자서 앉거나 누울 정도로 회복됐다. 그러나 망가진 폐 기능은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서울아산병원 의료진은 “코로나19 감염으로 발생한 폐렴이 폐 섬유화로 이어진 대표적 후유 증상 사례”라며 “환자 상태가 좋아지면 조만간 폐 이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A 씨 아들은 “지금은 화상통화를 할 정도로 괜찮은 상황”이라며 “무사히 치료를 마칠 때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동아일보 2020-09-11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200911/102885865/1
2020-09-11
[동아일보] 코로나 후유증 50대 폐섬유화로 중환자실
[뉴스1] 플라잉닥터스 해외환자이송 서비스…코로나19 시대에 가치 상승
글로벌 시대 속 여행객과 재외동포의 증가세가 두드러지면서 이들을 위한 의료 서비스의 수요도 늘고 있다. 실제 한해 해외 여행객은 2018년 2869만명, 2019년 2871만여명이었으며, 재외동포 숫자는 총 180개국 749만여명에 달한다. 해외 여행객과 재외동포 규모가 커지면서 현지에서 중증 응급상황에 처해 긴급히 국내로 이송되어야 하는 케이스 또한 많다.이들에 대한 보호체계가 전무한 상황에서, 생사를 다투는 중증 응급환자를 해외에서 국내로 이송하는 플라잉닥터스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미국 등 선진국은 고가의 의료비용부담 때문에 상대적으로 의료체계 및 보험이 잘 정비된 고국으로의 이송에 대한 수요가 있다. 특히 가장 많은 재외동포가 체류 중인 동북아시아(328만여명)의 경우, 현지 의료 시설의 낙후로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못해 상황이 악화하는 경우가 많다. 더구나 코로나19 시대에는 이·후송 미션이 더욱 복잡하고 난해해져서, 플라잉닥터스의 세심한 서비스의 수요가 한층 증가했다.실제 사례를 보면 지난 5월 진행된 인도네시아 환자 이송 프로젝트가 있다. 환자는 인도네시아의 한국 기업 직원으로, 뇌출혈로 쓰러진 이후 편마비 상태로 현지 병원에 입원 중이었다. 직장 동료들이 돌봐주고 있었지만 한국에 있는 가족들은 코로나19로 발이 묶인 상태여서 속수무책인 상황이었다. 플라잉닥터스 긴급지원팀은 이런 상황을 파악한 후, 인도네시아 현지 네트워크를 통해 환자가 입원 중인 병원의 수준과 환자에게 취할 조치에 대해 검토를 요청하고 본국 이송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이끌어냈다.빠른 조치가 필요한 긴급 상황에 플라잉닥터스 긴급지원팀은 로컬병원에서 자카르타 병원 이송, 코로나19 테스트, 인천공항으로의 이송, 국내 병원 입원 등 단계적 이송 진행 계획을 수립하고 플라잉닥터스의 응급의학과 전문의를 거쳐 한국의 가족들에게 계획을 전달했다. 이후 환자의 COVID-19 Rapid 테스트와 PCR테스트 결과 음성 판정 이후 환자 상태를 고려해 가장 적절하고 신속한 이송 날짜를 정했다.그에 맞춰 항공사 서류 제출,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과 인천공항과의 협의, 앰뷸런스 어레인지, 국내 병원 입원 예약까지 액션 플랜을 수립한 후 빠르게 이송을 진행했다. 5월 12일 24시간 긴급지원센터를 통한 이송 요청 이후, 11일만인 5월 26일에 프로젝트가 마무리됐다. 코로나19 테스트와 결과 확인에만 7일이 소요되는 상황에서 플라잉닥터스의 이후송 전문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속하게 마무리한 것이다.플라잉닥터스 관계자는 “해외에서 국내로 이송되는 환자는 긴급하고 신속한 조치가 필요한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충분한 응급환자 진료 경험과 이송 경험을 가진 의료진이 동행해야 한다”며 “의료진, 장비, 의료지식 등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영세업체들과 달리 플라잉닥터스는 업력, 회사경험, 신용도를 갖추고 있으며 특히 긴급지원센터에 24시간 상담 간호사가 대기하며 업계 유일하게 이송 시작부터 끝까지 대학병원 응급의학과 교수가 직접 케이스 핸들링해 안전성과 신뢰성이 높다”고 전했다.또한, 일반적인 이송은 국적기를 활용하지만 환자 상태에 따라 높은 고도의 비행이 어려워서 국적기 이용이 불가능한 경우가 있다. 플라잉닥터스는 이를 대비해 대륙별 주요 에어앰뷸런스(전용 항공기) 업체와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으며, 백업 에어앰뷸런스 네트워크까지 확보하고 있어 필요 시 전세계 총 160여기의 에어앰뷸런스를 필요 시 투입 가능하다.한편 플라잉닥터스는 금융회사 및 통신사 고객들을 대상으로 보험보상 및 부가서비스 운영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운영해온 설립 14년차의 중견기업인 비즈인사이트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글로벌 서비스를 위해 홍콩,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에 지사를 두고 있다.김수정 기자 nohsm@news1.kr뉴스1 2020-06-11https://www.news1.kr/bio/healthcare/3961961
2020-06-11
[뉴스1] 플라잉닥터스 해외환자이송 서비스…코로나19 시대에 가치 상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