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환자 이송 전문 ‘플라잉닥터스’가 최근 중국 상해에서 한국으로 환자를 이송했다.
플라잉닥터스는 이달 3일 중증 뇌경색으로 중국 상해 현지 병원에서 한 차례 수술을 받은 환자를 한국으로 이송 완료했다고 밝혔다.
해당 환자는 합병증으로 패혈증이 발생해 갑작스럽게 상태가 악화돼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었다.
해외 환자 이송 요청시 여러 가지 요소를 고려해 이송 방법을 결정하는 데 이 중 하나는 필요 산소 유량이다. 일반적으로 항공기 기내는 지상보다 기압이 낮아 환자에게 평소 필요한 산소보다 더 많은 산소가 요구된다.
이에 따라 필요 산소 유량이 높은 환자의 경우 민항기에서는 충분한 양의 산소 제공이 어려워 전문 장비를 갖춘 에어엠뷸런스를 이용한 이송이 필요하다.
해당 환자는 필요 산소 유량이 높지 않고 메디컬 팀의 진단 결과 해당 컨디션으로 일반 항공기를 통한 이송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플라잉닥터스 메디컬팀은 환자 이송 요청이 접수된 이후부터 환자 상황을 지속 관찰하고, 코디네이션팀은 상해 총 영사관의 협조를 받아 메디컬팀 2명의 비자를 신속 발급했다.
해당 환자는 이송 전날 늦은 저녁 시간까지 6시간에 달하는 마지막 투석을 받았다. 이송 당일 오전 10시경 지상 앰뷸런스가 환자의 공항 이동을 위해 현지 병원에 도착했고 현지병원부터 한국병원까지 전 과정 의료진이 동반했다.
플라잉닥터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해외 환자 이송 분야에서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섭 기자 2023-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