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환자이송 전문기업 ‘플라잉닥터스’가 마셜 제도에서 국내까지 해외환자 이송에 성공했다.
태평양오세아니아의 마크로네시아에 속하는 섬나라 ‘마셜 제도’에서 출장 중인 60대 장편모충감염 및 뇌질환 환자의 안전한 귀국을 완료했다.
장편모충 감염뿐 아니라 뇌질환도 발견된 의식이 약한 상태였던 해당 환자는 뇌질환 악화 가능성을 고려해 혼자서의 귀국이 불가능한 상황으로 의료진 동행이 필수적인 상황이었다.
또한 마셜제도는 국내 직항편이 없고 경유 연결편도 길어 일반적으로 에어앰뷸런스 이송을 추천하는 위치였지만, 환자의 컨디션이 양호하고 보호자의 비용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민항기를 이용해 일반항공이송으로 진행했다. 특히 출동 의료진은 출발일자부터 복귀까지 5일이 넘는 장기 미션이었지만 환자의 안전을 위해 흔쾌히 스케줄을 조정해줬다.
다만, 최초 출발일에 괌 지역 태풍으로 인해 경유지에서 마셜제도로 향하는 항공편이 결항됐으며, 이미 출국한 의료진이 국내로 복귀할 수밖에 없어 불발됐다. 이후 태풍과 주변 국가의 항공편 현황을 체크하며 가장 빠른 일정을 찾아 나섰고 시시각각 변화는 상황에 대응해 나가며 환자의 국내 이송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송이 지연되는 과정에서 현지 의료진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이어갔으며, 이송 전 과정에서도 환자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체크하여 국내 병원으로 안전한 이송을 완료했다.
플라잉닥터스 관계자는 “첫 이송 계획이 날씨의 영향으로 보류됐지만, 최대한 현지와 국내 상황을 조율해 빠른 국내 이송을 완료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전세계 곳곳의 위급 상황에서 적절한 플랜으로 빠르고 안전한 이송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플라잉닥터스는 지난해 4월 국내 최초로 항공기를 도입한 에어앰뷸런스 보유 기업이다. 현재 국내 전문 의료진과 한국인 조종사를 확보해 운영하고 있으며, 해외환자 국내 최다 이송은 물론 국내 첫 에크모 환자 이송 등 이력을 갖고 있다.
박한용 기자 qkrgks77@gpkorea.com
지피코리아 2023-06-30